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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종로 생선연탄구이 맛집 한일식당

by J언니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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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는 오래된 노포가 많은 곳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숨은 맛집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항상 가야지 하면서 못 간 생선구이 맛집 한일식당을 이제야 가게 됐습니다.
요즘 생선은 집에서 먹는 거 아니라는 말이 있다는데 심지어 연탄구이입니다.
어릴 적에는 연탄구이집 참 많았는데 요즘은 보기가 힘들어졌기에 더 인기 있는 곳 인듯합니다.

저희는 주말에 갔는데 차를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지하절을 이용하시는 걸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종로3가역 14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내려오시면 골목이 보입니다.
그 골목으로 정면을 보시면 한일식당 간판이 보입니다.

역시 맛집다운 입간판과 함께 오래된 노포라는 생각이 드는 외관입니다.
간판을 본니 매스컴도 참 많이 탄 곳이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남자 사장님이 연탄에 생선을 구우고 계셨는데, 오늘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들었습니다.
종로 생선구이 맛집 한일식당의 메뉴는 가게 안에 붙어있는 게 전부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생선구이 가격이 동일합니다. 만원을 넘기지 않는 9,000원. 정말 저렴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니 주문은 센스 있게 1인 1 생선 주문입니다.

종로 생선구이 맛집 한일식당 내부는 크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장사한 노포임이 보는 식당이었습니다.
저희가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사이 어중간한 시간에 가서 직원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어찌나 죄송한지 정말 민폐 손님입니다.
그래도 기분 좋게 앉으라면 주문을 받아주셨습니다.

저희는 고등어, 삼,. 조기를 주문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맛깔스러운 기본반찬이 바로 세팅되어 납 옵니다.
그리소 솥밥인 나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솥밥이었습니다. 빈 밥공기를 주셔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다이 유가 있었습니다.

밥을 바로 푼 다음 부을 부어주는 동안 주문한 생선 연탄구이가 나왔습니다. 맛있게 구워 기름기가 알맞게 보이는 종류별의 생선구이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꽁치도 주문할걸 그랬나 하면 후회했습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로 푸짐한 한상에 된장찌개 양은 어찌나 많은지 놀랐습니다.
그리고 맛있습니다. 아~역시! 인기 있는 맛집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일요일이었는데 저녁시간이 되어가니 손님이 많이 들어오셨습니다.
종로는 일요일에는 장사가 잘 안 되는 곳인데, 동네 단골이나 오래된 단골분들이
일요일에 일부러 오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일식당은 아침 7시부터 영업을 합니다.

연탄구이는 그냥 말이 필요 없는 거 같습니다.
고기를 구워도 맛있고 생선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잘 구워진 생선하고 한 끼 식사를 정말 맛있게 했습니다.
이제부터 생선구이가 먹고 싶으면 무조건 종로 한일식당을 찾아야겠습니다.

종로 생선구이맛집 한일식당



마지막에 미리 만들어 놓은 누룽지까지 해치우고 나니 배가 엄청 불렀습니다.
이모님께서 생선 한 마리에 밥 한 공기식 나오는 거라면서 밥값을 빼주셨습니다.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기분도 좋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연탄 사진을 찍으니깐 사장님께서 웃으시면서 마음껏 찍으라고,
우리는 저작료 같은 거 없다면서 농담을 하십니다.
나오는 순간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식당입니다.

남자 사장님이 이렇게 밖에서 계속 연탄불을 살리면서 생선을 구우신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지만, 초벌로 구운 다음 주문이 들어오며 먹기 딱 좋게
구워서 손님 상에 내놔야 해서 밖에만 계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손님이 가시면서 맛있게 먹고 갑니다.
인사를 해주시면 밖에서 고생하는 게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종로에 오 실 일이 있으시면, 생선구이가 드시고 싶으시면
한일식당을 찾으시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송에 나와서 유명해진 식당이 아닌 찐 맛집입니다.
정도 있고 맛도 있고 지갑도 작게 열 수 있는 그런 착한 식당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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